BMW 5 시리즈 풀 체인지 - 디자인 예상, 성능, 출시일
모든 자동차 회사에게 있어, E 세그먼트 세단 시장은 무척 중요하다. 각 브랜드가 사활을 걸고 격돌하는 가장 큰 시장인 동시에, 쿠페나 SUV 같은 파생모델들의 근본이 되는 플랫폼이 세단에 먼저 적용되기 때문이다. BMW의 가장 아이코닉한 모델은 3 시리즈이겠으나, 3 시리즈가 세그먼트의 터줏대감이라면, 5 시리즈는 벤츠 E 클래스와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는 모델이기 때문에, 브랜드 입장에서는 더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현행 5 시리즈 (코드명 G30)은 2016년에 데뷔해서 2020년 한 차례 페이스리프트를 거쳐 지금에 이르고 있는데, 준수한 디자인과 성능으로, 역시 준수한 판매실적을 거두었지만, 국내 시장에선 벤츠 E 클래스의 거대한 벽에 가로막혔는데, 신형 5 시리즈는 E 클래스를 넘어서야 하는 막대한 사명을 갖고 데뷔하게 될 것이다. 아마도 올 하반기 출시가 예상되는 신형 5 시리즈, 코드명은 G60을 부여받은 풀 체인지 모델에 대해 알아본다.
1. 디자인
실차가 공개되지 않은 시점에서 신차에 대한 관심사는 대부분 디자인에 집중될 수 밖에 없다. 특히나 최근 BMW, 벤츠 모두 신차 디자인이 혹평을 받고 있는 시점인지라, 볼륨 모델인 5 시리즈가 이미 공개된 신차들의 디자인 언어를 따를지 여부는 예비 구매자들에겐 지대한 관심사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신형 5 시리즈의 스파이샷이 최초 공개되었을 때, 대부분의 BMW 팬들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는데, 그전에 4 시리즈에 적용되어 혹평을 들었던 거대한 키드니 그릴이 5 시리즈에는 적용되지 않는 것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스파이샷을 기반으로 한 디자인 예상도를 보면, 먼저 해외 인프루언서인 Sugar Design이 공개한 디자인은 상대적으로 변화가 적고, 단정해 보인다. 헤드램프 디자인은 과거 F 바디 시절의 3 시리즈가 떠오르기도 하고. 아무튼 이렇게 나온다면, 기존의 5 시리즈 팬들에게는 안도감을 줄 수 있겠다. 다만, 최근 BMW의 파격적인 디자인 행보를 볼 때, 5 시리즈만 이렇게 나올 확률은 상당히 낮아 보인다.
최근 유튜버 뉴욕 맘모스가 공개한 예상도는 M5 버전이긴 하나, 상당히 신빙성이 있어 보이는데, 바로 최근 출시된 수퍼 SUV인 MX의 그릴과 유사하게 각진 형태의 키드니 그릴이 적용되어 있기 때문이다. 묘하게 건담스러워 보이는 이 디자인은 4시리즈에 적용된 뉴트리아 그릴 디자인, 신형 7 시리즈, X7에 적용된 4 분할 램프 디자인에 비해서는 호평을 받고 있다.
실내 디자인의 경우, BMW는 오랜 세대를 거쳐오는 동안 그 변화가 적어서 올드하다는 비판이 많았고, 특히 벤츠에 비해 크게 뒤떨어지는 것으로 말이 많았는데, 최근 BMW 신차에 적용된 것과 같이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인테리어 디자인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통합된 와이드 파노라믹 디스플레이가 적용되고, 수 세대애 걸쳐 변화가 없었던 기어노브 디자인도 변경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2. 성능 및 출시 예상일
아마도 금번 G60 5시리즈는 전동화 이전 마지막 5 시리즈가 될 확률이 높다. 따라서, 기존 엔진 라인업에서 큰 폭의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주력이 될 4기통 가솔린 라인업 2종 (520i, 530i), 이제는 힘이 조금 빠지는 디젤 라인업 1종 (523d), 친환경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530e)로 일반 소비자들을 대응하고, 6기통 540i나 고성능 M550i, 시리즈의 기함 M5등도 순차적으로 출시가 되겠지만 판매량은 많지 않을 것이다.
다만, 기존 엔트리 라인업인 520i의 출력이 184마력으로 라이벌 E250 대비 다소 부족했던 바, 전체적인 엔진 출력은 조금씩 상향 조정 될 것으로 예상된다.
출시는 23년 4분기, 한국 출시는 23년 연말 정도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