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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교주해적단 단새우 구매 후기

슈풍크1 2023. 3. 16. 13:46

해산물 애호가로서, 인어교주해적단앱은 시장에 장 보러 가기 전에 시세 확인용으로 자주 활용하는데, 가끔 괜찮은 물건이 뜨면, 이곳에서 직접 주문을 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이들이 운영하는 '산지마켓'은 가끔 특정 산지에서만 구입이 가능한 유니크한 해산물이 올라오거나, 혹은 특정 해산물이 저렴하게 풀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에는 서울에서 보기 힘든 단새우가 저렴하게 올라와서 구매하게 되었다.

 

단새우는 주로 동해에서 나는데, 일식의 재료로 많이 사용된다. 오마카세 식당에서 초밥 혹은 감태에 단새우와 성게소를 감싼 조합으로 일반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졌다. 서울에서는 새벽 시장에나 가야 구매가 가능해서, 흔히 볼 수 있는 새우는 아니다. 

 

단새우
단새우. 익히지 않아도 붉은빛이 돈다.

 

산지마켓은 굉장히 한시적으로 판매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내가 구매한 단새우도 이제는 구매할 수가 없다. 다만, 이 곳 산지마켓에서 해산물 구입이 과연 믿을만한지 판단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포스팅을 한다.

아래는 구매 링크. (지금은 구매 불가)

 

https://market.tpirates.com/posts/68879

 

인어교주해적단 · 산지마켓 · 소식 상세

동해큰바다수산 동해 자연산 단새우(아마에비) 입니다 오후에 들어오는 새우배 입찰예정입니다. 배는 나갔지만 입찰이 불발될경우 발송이 지연될수 있어요 참고 부탁드립니다 ^^ (대부분 당일

market.tpirates.com

 

일단, 소비자 입장에서 단점을 먼저 얘기해 보면, 현지에서 조업해서 보내주는 물건의 특성상, 수령 일자를 원하는대로 지정할 수가 없다. 내가 주문한 단새우도, 월요일에 주문을 넣어서, 수요일 저녁 9시경에 제품이 도착을 했는데, 보통의 직장인이라면 다소 난감할 수 있다. 신선식품이니 빨리 소비를 해야 하는데, 시간이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밤에라도 손질해서 먹을 정도의 열정을 가진 마니아들의 영역인 것이 사실. 하긴, 단새우를 온라인으로 주문했다는 것 자체가 마니아들이나 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이 부분만 감수 할 수 있다면, 그 외는 장점 일색이다. 일단, 1Kg에 18천 원+ 택배비 5천 원 도합 23천 원에 주문을 했는데,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놀랐다. 하긴, 새우 1Kg이면 2인이 새우로만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양이니, 적은 양은 아니다. 판매자의 설명에 의하면 약 65마리 내외라고. 

 

배송은 스티로폼 박스에 아이스팩과 함께 담겨서 오는데, 선도는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단새우는 껍질을 쉽게 깔 수 있어서, 손질이 어렵지 않다. 당연히 회로 섭취 가능하고, 이름처럼 단맛이 도는 게 아주 맛이 좋다. 몇 마리는 회로 간장에 와사비를 곁들어서 먹었고, 초밥도 한번 쥐어봤다. 물론, 오마카세에서 전문 셰프가 만들어 주는 초밥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재료가 좋으니 꽤 괜찮은 맛이다. 

 

단새우 초밥. 달큰하고 녹진하다.

 

마무리는 새우 라면. 회를 만들면서 떼어 놓은 대가리로 육수를 내고, 새우 몇 마리를 고명으로 올렸더니, 훌륭한 새우 라면이 되었다. 이렇게 먹고도 절반 이상이 남았는데, 나머지는 새우 튀김도 해봐야겠다.

 

단새우 라면
새우 라면은 맛없없.

 

수령일자에 구애 받지 않고, 구매하고자 하는 해산물에 대해 잘 아는 이들이라면, 한 번쯤 이용해 볼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