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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산물로 끝장내기 - 바이킹스 워프 무역센터점 방문기

by 슈풍크1 2022. 10. 22.

이제는 크랩 52라는 더 상위의 식당이 생겼지만, 바이킹스 워프는 여전히 랍스터 무제한 뷔페식당의 대명사다.

이곳의 영향으로, 어지간한 호텔 뷔페식당에서는 랍스터를 무제한으로 주긴 하지만, 아무래도 바이킹스 워프가 좀 더 랍스터에 진심인 곳이기 때문에 맘먹고 랍스터 좀 먹겠다 싶으면, 생각나는 곳은 이곳일 수밖에 없다. 

 

입장. 이 곳은 달러 기준으로 요금을 받기 때문에 그날그날 환율에 따라, 금액은 조금씩 달라진다. 요즘같이 강 달러 시대엔 아주 불리한 곳. 성인 기준 110불. 이날은 대략 157,000원이었다. 

바이킹스 워프 입구
입구
가격표
이용 요금은 성인 기준 110불이다.

입장을 하면, 비슷하 가격대의 호텔 뷔페보다는 음식이 종류가 다양하지 못함에 조금 놀랄 수도 있다. 하지만, 이곳은 해산물, 특히 랍스터로 끝장내는 곳이니깐, 그 정도는 이해하자. 본론인 랍스터로 시작. 

 

이곳 랍스터는 일단 크긴 하다. 6~700 그램쯤 될까. 여타 호텔 뷔페에서 제공하는 랍스터에 비해서는 훨씬 메리트가 있다. 다만, 조리 방법이 찜이라는 건 좀 아쉬움이 있다. 대량 제공을 위해서는 구이보다 찜이 훨씬 수월하니 이 쪽을 택했겠지만, 랍스터는 대게나 킹크랩 대비 감칠맛이 부족해서 단독 찜으로는 좀 질리기 일수다. 버터나 마늘의 풍미가 필요한 이유다. 이 부분은 아쉬운 대목. 당연히 활어는 아니겠지만, 한 마리 정도는 아주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난 이날 두 마리를 먹었고, 일행 중에 세 마리까지 먹는 이도 있었지만, 보통 사람이라면, 한 마리 혹은 두 마리 정도가 한계인 듯.

랍스터
바이킹스 워프에 오는 이유 - 랍스터

 

사시미, 초밥류로는 광어, 황새치, 참치, 단새우, 청어가 준비되어 있었다. 광어야 수급이 원활한 생선이니, 당연히 선도가 나쁘지 않았고, 청어나 단새우는 그다지 만족스럽진 못했다. 참치나 황새치도 그닥 고급 부위는 아니라서 가져오지 않았다.

 

다른 뷔페 식당과 차별화된 또 하나는 좀 더 다양한 해산물과, 거의 전문점에 근접하게 손질 및 플레이팅을 해서 제공해준 다는 점이다. 주문할 수 있는 해산물은 가리비, 키조개, 피조개 같은 조개류, 백골뱅이 같은 고둥류와 멍게가 있었는데, 수조에서 꺼내서 손질해 주기 때문에 선도는 만족스러웠다. 특히 백골뱅이가 괜찮았다.

해산물 플래터
해산물은 주문하면 손질을 해서 가져다 준다.

 

고기류가 있긴 하지만, 배가 불러와서 손을 대진 않았다. 다만, 일행들 얘기로는 갈비가 괜찮다고....

이곳은 또, 과일류 중에 망고를 먹을 수 있는 것이 장점. 그래 봤자, 배불러서 한 두 개 밖에 못 먹지만...

 

디저트 과일 망고
이 곳은 또 망고 맛집이라고

전체적으로 보면, 이 곳은 집중하는 품목이 뚜렷한 곳이다. 랍스터가 첫 번째고, 각종 해산물들이 두 번째.

커피나 음료도 매장 내 입점해 있는 폴 바셋에서 제공하여, 다른 뷔페식당과는 차별화를 했다. 

다만, 주력제품인 랍스터의 품질이 A급이라고 하기는 어려운 점, 사시미/초밥류가 좀 더 다양하지 못한 점은 다소 아쉬운 점이었다. 그래도 하루쯤 해산물로 끝장을 보겠다 싶은 이들은, 1년에 한두 번 정도는 가 볼만 한 식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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