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여의도의 가을 - 여의도 공원 단풍 (10/30)

by 슈풍크1 2022. 11. 1.

여의도 공원은 저평가된 곳이다. 오피스 밀집 지역인 여의도에 위치한 이 거대한 공원은, 평일이면 산책하는 직장인들로 북적이지만, 주말엔 오히려 평일보다 한적하다. 한강공원 여의도 지구가 주말마다 북새통을 이루는 것과는 매우 대조적이다. 몇 가지 이유가 있을 텐데 여의도 공원은 일단 전용 주차장이 없다. 그리고, 워낙 오피스 지구와 밀접해 있어서인지, 이곳에 '놀러' 오겠다는 생각을 못하는 것 같다. 찾는 사람이 많지 않다고 해서 좋지 않은 곳은 아니다. 설악산이나 내장산 같은 단풍 명소를 찾기 어려운 이들은, 여의도 공원만 가도 노랗게, 빨갛게 물든 단풍 구경을 실컷 할 수 있다.

 

이곳은 앞서 얘기한 대로 전용 주차장이 없는데, 더현대나 IFC에 주차를 하고 물건을 어느 정도 사던지, 아니면 주차료를 지불하는 게 맘 편하다. 주말이면 이면 도로에도 차들이 가득한데, 단속을 안 한다는 보장이 없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잘 정비된 산책로를 따라 천천히 걸으면서 도심속 자연을 즐기면 좋다. 한 바퀴 크게 도는 코스가 약 3킬로 정도 되는데, 넉넉히 한 시간이면 돌아볼 수 있다. 공원 중간에는 잔디가 깔린 낮은 언덕이 있어서 돗자리 깔고 쉬어가기에 좋다. 북적북적한 한강 시민공원과 비교하면 주말에도 적막할 정도다.

 

여의도 공원의 단풍도 다음 주말 정도가 끝이 아닐까 싶다. 벌써 11월이고, 이제 겨울이 머지 않았다.

 

여의도 공원 단풍
한화손해보험 빌딩 앞 단풍 나무
여의도 공원 은행 나무
은행은 샛노랗게 물들었다.
이름모를 나무
이름은 알 수 없지만, 알록달록 예쁜 단풍
여의도 공원 느티나무
느티나무는 이미 잎을 떨구고 있다.

 

댓글